대회 TIP
어떤 사람은 이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2023년에 이 글 을 볼 수도 있다는 생각에 간단하게만 남기자면, ( 우수상 따위가 감히... 남기자면 )
이 대회는 사양과 명세가 없는 상태에서 진행되는 테스트 대회이기 때문에 결함을 많이 찾을 수록 좋다.
첫 페이지 부터 마지막 페이지 까지, 페이지별로 가능한 테스트를 먼저 모두 엑셀로 정리 해보고, 가능한 모든 경우의 수를 때려보기만 해도 우수상은 나온다!
지금 당장 보이는 결함의 정리를 뒷 순서로 미루지 말고, 보이는 결함과 개선사항을 정리해가면서 바로바로 문서를 업데이트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인 것 같다.
( 우리는 내가 빠르게 처음부터 끝까지 가능한 모든 경우의 수를 엑셀 문서로 만드는 동안, 함께 참가한 선배가 탐색적 테스팅을 하는 방법으로 진행했다. 그리고 마지막에 모든 결함과 개선사항을 통합해서 약 40개 정도의 결함+개선을 찾았다. )
좋았던 점
40명이나 참여한 큰 행사여서 상을 받을 거라는 생각은 못했었기 때문에 기뻤다.
사실, 학생들에게 양보하고 싶은 마음도 컸고, 체력적으로도 힘들었다.
그래서 1시간 정도 일찍 대회를 끝내고 회사 선배와 수영장도 가고 방에가서 호캉스를 즐기는 방향으로 참가했음에도,
좋게 평가해준 협회 측에 감사하다.
(지역권 최우수상, 본선 우수상, 휴가를 써가며 참가한 보람이 있는 대회였다.)
숙소비부터, 식비, 간식비, 모두 쾌적하게 챙겨주려고 많이 노력한 모습이 보여서 좋은 대회였다.
사실 지역대회 참가에서는 불만이 많았는데, 그 중에 가장 큰 부분이 "연차를 써서 참가할 가치가 있는 행사인가?" 였다.
직장인의 연차는 사용하지 않으면 하루에 10만원 정도를 연말에 지급 받을 수 있는데,
지역전에서는 사실 그렇게 대우 받는다는 느낌을 받을 수 없어서 돈이 아깝다는 느낌을 조금 받았었다.
하지만, 본선에서는 조식, 점심, 디너, 숙소, 모두 돈을 많이 투자해 줬다고 느꼈고,
행사 시간에도 조금 여유가 있어서 즐길 시간이 있어서 좋았다.
아쉬웠던 점
제가 아마 나이가 더 많을 텐데..
개인적으로 불편했던 걸 수도 있지만, 특정 스태프들이 나를 대학생으로 보고 약간 거만한 태도로 이야기 하는 느낌을 받아서 무시 받는 기분을 조금 느낀 것 같다.
연하로 보이는 상대할 때 일 수록 더 조심스럽게, 더 존칭을 사용해야 하는게 행사 운영 스태프의 기본이라고 생각한다 :)
대학생 참가자가 꽤나 많았지만, Test Engineer나 QA에 대해서 알고 있는 참가자가 많이 없는 것 같았다.
( 레크리에이션 시간에 꿈이 개발자라고 당당하게 말하는 학생도 있어서... )
지역마다 다르겠지만, 특정 지역권에서는 대학생 참가자를 뽑을 때 최소한의 테스팅에 대한 지식도 이야기 되지 않은게 아닐까? 하고 느꼈다.
QA로 취업하고자 하는 사람과 개발자로 취업하고자 하는 사람은 노력해야 하는 방향이 정말 다르다,
이번 SW 테스팅 대회가 개발자 이력으로도 좋은 점이 될 수 있겠지만, QA나 TE가 되고 싶은 학생들에게 이 기회가 먼저 가는 것이 맞다고 본다. ( 그런 학생들이 있을지는 모르겠다... )
애초에 스태프들은 QA와 TE와 개발자의 차이를 이해하고 있는 상태인가..?
화, 수 목 일정이 아닌,
수, 목, 금 으로 일정을 조율하면
멀리서 부산으로 온 학생들이 조금 더 여유롭게 부산을 즐기다 갈 수 있었을텐데 너무 아쉽다.
( 타지역 참가 인원들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부분이 아니었나 싶다. )
놀러 가는 것이 아니라고 해도 행사가 자연스럽게 휴가로 연결되면 참가자들의 만족도가 더욱 높아지고 본선 참여자를 뽑을 때 지원자가 더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IT 업계에서 많이 이야기 되고 있는 부분인데, 제주도 출장을 보낼 때, (1) 놀러가는게 아니니 빨리 복귀해라 (2) 이왕 가는 거 가서 휴가도 좀 사용하고 즐기고 와라, 이렇게 두 회사가 있다면 당신은 어떤 회사에 가서 일을 하고 싶은가?
배려란 상대방의 마음에서 생각하는 것이고, 참가자가 대부분 대학생이었던 걸 생각하면 이 부분이 가장 아쉬웠다. 부산까지 오기 쉽지 않았을 텐데 먼 거리를 이동해서 대회를 참가했음에도 부산에서 놀다가 돌아갈 수 없다니.. ( 개손해다 )
엄격한 대회가 아닌, 부드러운 분위기의 대회를 원한다면
목적에 맞게 학생들이 정말 Test 업무에 관심을 갖고 좋아할 수 있게 도와줬으면 좋겠다.
(1) TE나 QA의 평균 연봉
(2) ISTQB 자격증의 실 수요
(3) 최근 QA 업계 동향 및 취업할 떄 필요한 최소 스펙
학생들에게 오픈하고 이야기 할 수 있었을 많은 내용이 행사 일정에 맞추다 보니 많이 생략된 것 같았다.
QA, TE 업계에서 일하면서 2년간 느낀 점은, 많은 대학생과 많은 직장인 분들이 연봉에 맞춰서 취업 시장을 해매다가 Testing 업무를 손에 쥐게 된다.
TEST란 결국 어떤 IT 회사에도 필요하고 개발자가 QA가 되기도 하고, 비전공자가 QA 기획으로 회사에 엄청난 발전을 가져오기도 한다.
나는 부산 품질 역량 센터를 통해서 ISTQB 자격증도 취득했고, 최근에 유니콘 기업의 최종 면접까지도 다녀왔다. ( 결국 떨어졌지만... )
SW 품질역량센터의 행사 방향은 훌륭하고, 정말 많은 학생들을 구원해줄 수 있는 센터다.
( 혹시라도, 주변에 IT회사에 들어가서 일을 해보고 싶은 문과생이 있다면 ISTQB 자격증을 따고 바로 TE로 일해보는 걸 추천한다. )
결론
1회 인데 이정도면 2회, 3회는 더욱 더 좋은 행사가 될 것 같다.
아쉬운점을 많이 적은 만큼 애정이 가는 행사였다.
참가자로써 부족한 부분을 많이 나열했지만 사실, 기대 이상이었다.
비전공자 취준생들의 전공을 무시하고 개발을 배워서 빠르게 취업을 하는 방향으로 유도하는 요즘 교육 시장에서
QA, TE는 스스로의 전공을 가지고 자신이 좋아하는 관련 IT 기업의 테스트를 할 수 있게 도와준다.
( 나는 일본어 전공이라서 일본 관련 SW 테스트 담당일을 하고 있고, 일본 측과 커뮤니케이셔 업무도 하고 있다. )
TEST 툴이 점점 어려워지고 많아짐에 따라서, ( 셀레니움,큐컴버, 포스트맨, 각종 환경 프레임워크, 실차, 자율주행 ), QA는 점점 다양해지고 배울 것이 많아지고 있다.
어쩌면 소외받고 무시당할 수 있는 TEST 인력을 존중하고, 그런 인재를 만들기 위해 믿고 돈을 써준 이번 행사에 큰 감사를 전하고 싶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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